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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줄거리 및 감상평

by 동화부부 2023.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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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소개 및 줄거리

2017년에 개봉한 영화로, 시간을 매개로 한 판타지를 담은 로맨스 영화다. 네이버 평점은 8.6점이며,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일본 로맨스 영화임에도 남성 관객이 56% 넘는 관람 추이를 보인다. 여자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고마츠 나나 배우의 인기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영화는 지하철 장면을 처음으로 시작된다. 지하철에서 주인공 타카토시는 우연히 본 에미에게 첫눈에 반한다. 지하철에서 내리는 에미를 따라 내려, 연락처를 물어본다. 동갑인 두 사람은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또 만날 수 있을까?'라는 남자의 물음에 여자는 또 만날 수 있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굉장히 슬퍼 보인다. 타카토시의 고백으로 두 사람은 연인이 되고, 매일 만나 행복한 데이트를 한다. 에미는 종종 울 타이밍이 아닌, 기쁠 때 눈물을 보인다. 처음 타카토시가 사귀자고 했을 때, 처음 손을 잡았을 때, 밤을 함께 보냈을 때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있던 에미. 그런 에미가 이상하지만, 에미는 자신이 눈물이 많아서 그렇다고 말한다. 어느 날 에미가 타카토시에게 카레를 해주는데, 집에서 해준 카레 맛과 너무 비슷하다. 타카토시가 말한 적 없는 자신의 집만의 특별한 레시피를 알고 있는 에미가 수상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2. 둘 사이의 비밀, 반대로 흐르는 시간

시간이 흘러 둘은 서로 다정하게 이름을 부르는 사이가 되었다. 어느 날 통금시간이 12시인 에미를 집에 데려다주고 자신의 집에서 에미의 메모장을 발견한다. 전부 미래의 날짜만 적혀있는 메모장을 보고 다소 놀란 타카토시는 에미에게서 진실을 듣게 된다. 자신은 다른 세계에서 왔으며, 이 세계와 시간이 반대로 흐르고 있다고 한다. 또한, 너의 미래는 나의 과거라고 말을 하며, 시간의 흐름이 달라서 남자의 미래를 알 수 있었다고 말한다. 과거 5살 때 타카토시가 호수에 빠질 뻔한 적이 있는데, 이때 구해준 생명의 은인은 35살의 에미이며, 에미 역시 5살 때 죽을 뻔한 적이 있는데, 그때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 35살의 타카토시라고 한다. 이 둘은 5년에 한 번밖에 만날 수 없는 슬픈 운명이고, 교차하는 시간 속에서 30일만 함께 할 수 있다.

 

3. 시간의 흐름을 극복한 둘의 사랑

진실을 알게 된 타카토시는 마음이 너무 복잡하다. 어제의 일을 함께 이야기할 수 없고, 사랑을 하는 이와 추억을 나눌 수 없음에 너무나 괴롭다. 이렇게 둘 사이가 어긋날 뻔하지만, 타카토시는 자신이 이렇게 괴로운 데 에미는 어땠을까 고심하던 중 그동안 보게 되었던, 이상한 타이밍에 눈물짓던 에미를 올리게 된다. 자신에게 처음이었던 것들이 에미에게는 돌아오지 않을 마지막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둘 사이는 더욱 돈독해진다. 그리고 오히려 에미가 상처받지 않도록 노력한다. 남은 날들을 더욱더 소중히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두 사람. 여자에게는 첫째 날이자 남자에게는 마지막 날, 둘은 서로 어색해하며 인사한다. 남자에게는 지나간 과거, 여자에게는 앞으로 일어날 미래에 대해 공유하고, 그렇게 마지막 날 에미는 사라진다.

 

4. 영화 해석 및 교훈

영화에서는 두 사람의 시간이 반대로 흐르며, 양방향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다양한  장치들을 사용한다. 한 가지 예로, 영화에 나온 모래시계를 언급할 수 있다. 모래시계는 한 쪽이 채워지면 한 쪽은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영화에서는 매일 날짜 카운트를 하며 한정된 시간 속에서 한 사람이 1일째라면, 다른 사람이 30일째라는 것을 알려준다. 영화 마지막에서는 에미의 시점으로 보여주는 장치를 사용하여 슬픔을 더욱 극대화한다. 30일간의 시간을 여자의 시점에서 되돌아보며, 그녀가 느꼈을 사랑과 슬픔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게끔 한다. 이해되지 않는 포인트에서 눈물을 흘렸던 에미의 어색한 행동과 감정선이 맞춰져가며 관객들은 아픈 사랑을 온전히 마주하게 된다. 에미의 마지막 날은 타카토시의 첫 만남을 위해 타카토시 곁으로 가는 그녀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는 일본 특유의 감성을 보여주는 영화로 많은 사람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한, 처음 볼 때보다 두 번째로 볼 때 더 슬픈 영화라는 평가가 많으며, 처음 볼 땐 마지막에 울고, 두 번째 볼 땐 처음부터 운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영화는 지금 당신이 소중한 사람과 소중한 일분일초를 보내고 있는지,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시간이 진실로 소중한 것이라는 교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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