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바웃 타임, 가문의 비밀과 시간여행
주인공 팀(돔놀 글리슨)은 모태솔로이고 수줍음이 많은 청년이다. 마음에 드는 여자 앞에서 말도 잘하지 못하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숙맥이다. 그러던 어느 날 새해가 밝고 성인이 된 팀은 아버지에게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된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집안 남자들은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버지는 팀에게 집안 대대로 남자들은 시간 여행을 할 수 있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돌아가고 싶은 과거로 생각만 하면 그 당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팀은 이렇게 쉬운 방법으로 시간 여행을 배우게 되고, 첫사랑인 샬럿에게 시간 여행을 이용하여 마음을 고백하지만 결국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성인이 된 팀은 꿈을 찾아 런던으로 떠난다. 이후 시간이 흘러 변호사가 된 팀은 로펌에서 일하지만, 그의 주변에는 동료 로리만 있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고향 친구와 함께 간 블라인드 레스토랑에서 매력적인 여성인 주인공 메리(레이첼 맥아담스)를 만나게 된다. 첫눈에 반한 팀은 메리의 사랑을 얻기 위해 시간 여행 능력을 마음껏 이용한다.
2. 어바웃 타임, 사랑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 여행자
함께 지내던 아버지의 친구를 도와주려고 시간 여행 능력을 쓰는 바람에 메리에게 받은 전화번호 종이가 없어진 팀은 절망한다. 하지만 메리를 놓칠 수 없었던 팀은 시간 여행 능력을 이용하여 필사적으로 메리를 찾아낸다. 하지만, 메리는 이미 남자 친구가 생긴 상태이다. 팀은 다시 한 번 시간 여행을 통해 메리가 남자친구를 만나기 전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메리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메리와의 우연한 만남과 성공적인 데이트를 위해서 여러 번 시간 여행 한다. 많은 노력 끝에 팀과 메리의 연인이 된다. 이후 팀과 메리는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 행복하게 살아간다.
3. 어바웃 타임, 시간 여행에 따르는 대가
어느 날 여동생이 연인과 싸우고 그 충격으로 음주 운전을 하고 큰 사고를 당한다. 여동생을 돕기 위해 시간 여행을 한 팀은 자신의 귀엽고 예쁜 딸이 아들로 바뀌어 버린 것을 알고, 아기가 태어나기 전으로 시간 여행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팀은 결국 사랑하는 딸을 위해 시간 여행을 포기하고, 여동생은 스스로 삶을 극복한다. 팀은 또 한 번의 큰 사건을 겪게 된다. 자신의 멘토이자 인생 스승이었던 아버지가 폐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팀과 여동생이 태어나기 전부터 담배를 피웠던 아버지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기에 시간 여행을 포기하고 죽음을 받아들인다. 팀은 아버지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시간을 되돌려 더 많은 것들을 얻을 수도 있었으나, 자신과 동생을 위해 시간 여행을 포기한 아버지에게서 큰 사랑을 느낀다. 아버지가 그리웠던 팀은 종종 과거로 돌아가 아버지를 만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메리가 셋째 아기를 갖게 되면서 아버지와 영원한 이별하게 된다. 비로소 진정으로 아버지와 이별을 하게 된 팀은 이후 팀은 더 이상 시간여행을 하지 않는다. 팀은 주어진 소중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최선을 다하는 것에서 일상의 행복을 느끼고 이것이 바로 행복의 비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4. 어바웃 타임,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
어바웃 타임은 2013년 개봉작으로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작품이다. 리처드 커티스 감독은 잘 알려진 노팅힐, 러브 액츄얼리를 만든 감독으로 멜로와 로맨스의 대가로 유명하다. 어바웃 타임은 영국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나, 영국보다 한국에서 더 흥행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명작으로 손꼽고 있다. 또한, 여주인공 메리의 역할 레이첼 맥아담스는 한국인에게 익숙한 배우로, 영화 노트북에서 주연으로 출연하며 엄청난 흥행과 동시에 멜로와 로맨스 퀸으로 자리 잡은 배우이며,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도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고 평가받는다.
주인공인 팀은 시간 여행 능력을 주로 가족과 사랑을 위해서만 사용한다. 결국 삶에서 안 좋은 일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나아갈 때 좋은 일들이 온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인물이다. 팀의 아버지는 팀에게 하루를 두 번 살아보라고 얘기한다. 처음에 보지 못했던 것들을 두 번째에서 보고 느낄 수 있다고 조언해 준다. 실제로 팀은 두 번째의 삶에서 사소한 것들에서 기쁨과 감사를 느낀다. 이것은 주변을 살피지 못하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현재의 사소한 것들을 느끼고 산다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감독이 주고자 하는 교훈이 아닐까 싶다. 또한, 영화를 통해 과거에 얽매이고 후회한다면 삶은 우리를 피폐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시간 여행자 팀이 이것을 깨닫고 더 이상 시간 여행을 하지 않은 것처럼, 현재에 충실한 삶에는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 필요하지 않다. 과거가 아닌 현재를 소중히 대하는 태도와 행복을 만드는 것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라는 것을 알려주는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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